청도 신거역에서..(2011)

신거역은 일부러 찾아간 곳은 아니었다.

쉬는 날 오전 집사람과 청도와인터널을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철도동호회에서 들어는 봤지만 그 간 근처를 몇 번지나면서도 그렇게 인식하지 못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다녀올 기회가  된 것이다.

 

 

정확히 지금의 신거역은 역이 아니다.

없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 곳은 새마을운동 발상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철도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출사 포인트여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이름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신거역에는

바로 옆을 지나는 경부선 철길 옆으로 퇴역한 3000대 기관차 1대와 객차 1량이 전시되어 있다.

기관차는 그렇다 치더라도 전시된 객차에는 제법 눈이간다.

이승만과 박정희가 이용하던 전용객차이기 때문이다.

쉽게 볼 수 없는 물건이어서 인지 그저 신기함.

 

 

전용객차내 식당에 전시된 대통령 전용식기

 

전용객차 내부는 개방이 되어 있어서 누구나가 들어가 볼 수 있다.

침실과 화장실까지도..ㅋㅋㅋ

 

복원된(?) 신거역사.

이 곳을 관리하는 직원도 있고. 매표창구도 그대로 있다..

옛 정취를 풍기며...

 

청도에서 국도를 따라 밀양으로 오다보면 만나는 신거역.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청도휴게소 바로 뒤편 마을이 되겠다.

부러 찾아갈 필요야 없겠으나 혹시 지날일이 있다면 한 번쯤 30분정도 투자해 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