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에 가다.(1) - 용궁역을 중심으로..(2011년)

2023. 6. 15. 17:45옛블로그

이 용궁을 또 가는 일이 생겼다.. 아들이 예천비행장에서 군목부를 하게 되었다..ㅎㅎㅎ

 

간이역...

그리고 시골동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 는 곳..

그 곳을 찾아 처음으로 선택한 곳...

용궁...

경북 예천군 용궁면 읍부리가 정식명칭...

 

처음으로 가는 경북 시골 여행..

이른 아침 구포에서 열차를 타고 김천에서 한 번 환승하여 도착...

김천에서 용궁까지 탔던 예쁜 기차...^^:

이름 그대로 순환열차..

2량은 관광전용으로 개조.. 나머지 2량은 무궁화호 등급으로 운영중인 열차..

열차 출입구에 있던 귀여운 캐릭터의 인사가 너무 귀엽다..^^:

 

용궁역 화물플랫폼

용궁은 제법 제 역할을 하던 역 이었는데....

제법 그럴 듯한 모양을 갖춘 화물 적하장이

예전의 번성하던 시절을 대변 하는 듯하다.

 

점촌방향

용궁은 모두 3선의 레인이 있지만..

사진의 본선을 제외하고 그 옆의 부본선과 화물선은 .....

단선철도의 마주 오는 열차와의 교행마저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이 심해 더 이상의 사용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 날 용궁에 가면서도 내가 탄 열차가 바로 전 역인 점촌에서 15분을 기다려야 했다...

용궁역이 교행이 가능한 수준 만큼만 보존 되었더라면...

괜찮았을것을...

 

 

용궁역에는 역무원이 없다...

그래도 평일 8편 주말 10편의 열차가 정차하는

경북선의 주요역이다..

역무원이 없는 역이라도 선로보수담당들은 잇는 경우가 많은데..

용궁은 그마저도 없이...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에는

동네 주민들의 지름길로 이용된다...

그래도 요즘은 용궁이 1박2일에 소개 된 이후..

꾸준히 찾는 사람이 있어...

시골 간이역들이 거쳐가는 슬픈 운명은 비켜 갈 것이다...

{역무원철수-여객취급중지-폐역.....}

 

 

역안의 조용한 분위기와는 달리...

역 건물은 아담하고 보기 좋게 단장되어 있다..

딱히 특색있는 건물의 형태는 아니지만...

밝은 색깔의 건물색과.... 회룡포로 대표되는 용궁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용궁을 처음 찾는 이들을 맞아준다....

자 이제 용궁 시장으로.... 밥 먼저 먹고~^^: